은퇴 크레바스란 무엇인가요? 은퇴 후 소득 공백을 해결하는 방법
'은퇴 크레바스'는 정년퇴직 후 국민연금을 받기 전까지 안정적인 소득이 없는 기간을 말합니다. '크레바스'라는 단어는 빙하에 생긴 깊은 틈을 의미하며, 은퇴 후 소득이 갑작스럽게 사라지는 상황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이 기간 동안 소득이 없으면 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은퇴 크레바스의 현실
소득 공백 기간의 문제점 우리나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60세에 정년퇴직을 합니다. 그러나 국민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나이는 점점 늦어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1969년 이후 태어난 사람들은 국민연금을 65세부터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퇴직 후 최대 5년 동안 소득 없이 생활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생활비를 어떻게 마련할지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국민연금의 현실 국민연금을 받더라도 충분한 소득을 얻기 어렵습니다. 실제로 국민연금을 받는 사람들 중 73.8%가 한 달에 60만 원도 받지 못하고 있으며, 한 달에 100만 원 이상 받는 사람은 10.5%에 불과합니다. 이 정도의 금액으로는 기본적인 생활을 유지하기에도 부족할 수 있습니다.
은퇴 크레바스를 해결하는 방법
가교연금의 활용 은퇴 크레바스를 해결하는 방법 중 하나로 '가교연금'이 있습니다. 가교연금은 국민연금을 받기 전까지 일정 기간 동안 더 많은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해주는 금융 상품입니다. 즉, 국민연금을 받기 전까지 임시로 더 많은 금액을 받고, 이후 국민연금을 받을 때 연금액을 조정하는 방식입니다. 이를 통해 퇴직 후 몇 년 동안의 소득 공백을 어느 정도 메울 수 있습니다.
조기노령연금의 위험성 또 다른 방법으로 '조기노령연금'이 있지만, 신중히 고려해야 합니다. 조기노령연금은 원래 연금을 받을 나이보다 빨리 연금을 받는 것이지만, 그만큼 감액이 적용됩니다. 매년 6%씩 감액되어 최대 30%까지 연금액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급하게 연금을 받기 시작하면, 나중에 받을 수 있는 연금액이 크게 줄어들게 됩니다.
안정적인 노후를 위한 준비
체계적인 재무 계획의 중요성 은퇴 크레바스를 피하기 위해서는 미리 재무 계획을 세워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노후에 필요한 적정 생활비는 한 달에 약 369만 원, 최소 생활비는 약 251만 원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이 정도의 생활비를 어떻게 마련할지 미리 생각하고 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젊을 때부터 꾸준히 저축하거나, 퇴직 후에도 할 수 있는 일자리를 찾아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정책적인 지원의 필요성 은퇴 크레바스 문제는 개인 혼자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에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합니다. 한국은행은 고령층의 재고용 의무화나 정년 연장, 나이와 상관없이 일할 수 있는 직무와 임금 체계를 도입하는 것에 대해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은퇴 후에도 계속 일하고 싶어하며, 충분한 능력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2차 베이비붐 세대의 경우 10명 중 7명이 은퇴 후에도 일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교육 수준도 높고 IT 기술도 잘 활용하기 때문에 재취업 가능성이 높습니다.
개인과 사회의 협력 필요성 결국 은퇴 크레바스 문제를 해결하려면 개인의 노력과 사회의 지원이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개인이 미리 재무적으로 준비하고, 정부가 정책적으로 지원해 준다면 은퇴 후에도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은퇴 크레바스를 피하기 위해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